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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전자간증 (임신중독증)

by 짱짱맘s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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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1일

둘째를 출산하기로 한 예정일이었습니다.

원래 5월 11일에 태어났어야 했을 열무는 현재 제 옆에 누워있네요 ㅎㅎ

 

이유는 전자간증(임신중독증)으로 제가 아기를 조기출산했기 때문입니다.

 

산모의 가장 높은 사망원인인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Fixabay

전자간증의 다른 이름은 임신중독증, 자간증 이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단순히 혈압이 오르므로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기저기 붓고, 소변 양이 감소하며, 두통, 상복부 복통, 시야장애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되었다는 뜻이니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가 고혈압으로 고통받을 때 뱃속의 태아는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제대로 성장을 못하고 심한 경우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서 태아가 사망하여 사산되기도 하고 산모가 사망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초반에는 혈압이 조금 높고 (130~140) 소변량이 줄어들었으며 몸이 많이 부었지만 '임산부가 원래 이렇지'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죠.

나중엔 소량의 출혈이 지속적으로 관찰이 되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고

그 뒤로는 급속하게 전자간증의 증상이 심해져 응급제왕절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Fixabay

제가 처음에 병원을 갔을 때 저의 혈압은 188/112로 많이 높은 상황이었고

혈압강하제를 맞아도 잘 조절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단백뇨도 4개가 빠진다고.. 많이 심한 상황이라 했습니다.

아기는 태동이 점점 줄어드는 긴급한 상황이라

31주에도 불구하고 바로 제왕절개로 아기를 저와 분리 시켰는데

전자간증의 유일한 치료는 출산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판단에 전적으로 따르는게 좋습니다.

 

저와 같은 증상으로 입원한 다른 산모는 응급제왕수술을 준비하는 중, 아기가 뱃속에서 사산되는 상황도 바로 옆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너무 무섭고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아기도 점점 태동이 줄어드는 상태였고 태어났을때 자발호흡이 안되어 호흡기를 끼고 중환자실에 40일 정도 입원해 있다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중증의 전자간증은 산모 뿐 아니라 태아 역시 위험하니 조금 더 품어주려는 마음에 시간을 흘려보내시면 안됩니다.

 

전자간증의 원인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게 없습니다.

다만 위험인자로

초산, 다태임신(쌍둥이), 당뇨병, 만성 고혈압 및 신부전, 고령, 포상기태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포함되는게 고령과 만성 고혈압(전단계) 정도가 있겠네요.

 

지금은 건강한 아기와 집에서 치열한 육아중입니다 ㅎㅎ

고혈압과 단백뇨는 아직 치료를 받는 중이라 꾸준히 병원을 다니며 약을 복용하는 중입니다.

혈압은 출산 후 2개월이 지났는데도 잘 안떨어지네요 ㅠㅠ

 

엄마와 함께 목숨을 걸고 태어난 열무입니다 ㅎㅎ

태어나서 많이 힘들었고 병원 생활도 오래한 만큼 앞으로 건강하게 잘 커주면 좋겠네요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렴 열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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