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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임신정보] 임산부 입덧약 아미렉틴, 부작용은?

by 짱짱맘s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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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가 임신 사실을 제 블로그에 기록 했던 것 같은데 벌써 18주가 되었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저희 둘째는 아들이랍니다 ㅎㅎ 첫째가 딸이라 딸이었음 더 수월했을 것 같은데.. 아들이라니 벙찌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네요^^ 지금은 놀란 마음 가라앉히고 열심히 직장을 다니며 틈틈히 태교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 했었는데 제가 임신 5주가 되면서부터 입덧이 슬슬 시작이 되더라구요. 보통 입덧이 5주에서 8주 사이에 시작이 되는데 저는 조금 빨리 시작한 편이었답니다.. 그리고 8주가 되니 더욱 심해져서 밥을 못먹는건 둘째치고 하루종일 속이 울렁거리고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에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 했습니다 ㅠㅠ

그러다보니 산부인과에서 입덧약을 처방해 주셨는데, 저에게 처방 해 주실 대 그냥 비타민이라고,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안전한 약이라면서 처방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처방 받은 약은 휴온스에서 나온 아미렉틴이란 약입니다.

오늘은 이 약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아미렉틴장용정 (Amilectin Enteric Coated Tab.)은 독시라민숙신산염 10mg과 피리독신염산염 10mg이 합쳐져있는 약인데 한쪽 면에 빨간색 임산부 그림이 새겨진 흰색 원형의 필름코팅 장용정입니다. 사진은 커 보이는데 실제로는 새끼손톱 크기의 알약이에요.

피리독신염산염은 의사선생님 말대로 비타민 B6 가 맞습니다. 그렇지만 나머지 절반인 독시라민숙신산염은 비타민이 아니에요. 알러지 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 입니다.

물론 독시라민숙신산염을 임산부가 먹으면 안된다 하는 주의사항은 없습니다. 그러니 임산부가 먹는 입덧약 성분으로 쓰였겠죠?

저는 입덧 때문에 밤에 잠도 못자고 몸도 너무 힘든 상태라 일단 약을 타와서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은 비보험이라서 2주치만 타왔는데 (자기전 2알 먹으니 총 28알) 비용이 8만원 정도 나온 것 같더라구요. 정확한 금액은 생각이 안나는데 비쌌습니다.


이 약을 먹고 입덧이 좋아졌냐?

일단 저는 원래도 약발이 아주 잘 받는 체질입니다. 그래서 두통과 생리통도 타이레놀만 먹어도 잘 다스려질 정도인데 이 항히스타민 역시 제 몸에 너무 잘 작용을 한거죠.. 밤에 자기전에 먹은 두알 때문에 다음 날 하루종일 졸음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아주 쎈 감기약을 먹은 것처럼 몸이 둥둥 허공에 떠다니는 느낌이 들었고 장 트러블까지 생겨서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했습니다 ㅠㅠ


더군다나 저는 입덧이 울렁거림이 심하고 위염,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심했기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구토는 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먹으면 토를 했지만 먹지않으면 울렁거림에서 끝났기 때문에 구토를 그다지 자주 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미렉틴은 구토증상을 완화시키는 최토제, 진토제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저의 입덧 증상과는 맞지 않는 약이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증상이 하나도 개선이 되질 않았죠.


본인이 어떤 입덧을 겪고 계시는지에 한번 확인 해 보세요.

저처럼 울렁거림만 있으시다면 굳이 안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증상 개선효과가 하나도 없으니깐요....

저도 그래서 3일 정도 먹고 약을 중단했습니다.

토덧으로 토를 많이 하시던 분들은 확실히 좋아진다 하시더라구요. 하루에 토 10번 할걸 1번만 한다고... ㅎㅎ 이런 분들도 울렁거림은 그대로 있으시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는 16주의 기적이 찾아와서 15주 부터 입덧이 슬슬 가라앉더니 16주부터는 입덧을 안하더라구요^^ 정말.. 삶의 질이 확 올라가는걸 체험했습니다.  첫 애 때도 입덧이 힘들긴 했지만 지금은 3년이나 더 나이를 먹고 입덧을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워킹맘이라 ㅠㅠ 퇴근하면 집에 와서 기절하듯 잠만 잤습니다..


그나마 열심히 첫애를 돌봐주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남편이 있어 너무 다행이네요.

남편분들! 아내분들 잘 도와주세요!!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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