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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안녕 열무야! (Feat. 입덧약 아미렉틴으로 버티는 중)

by 짱짱맘s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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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열무야! (Feat. 입덧약 아미렉틴으로 버티는 중)


저에게 소중한 둘째 열무가 찾아왔습니다^^*

첫째 자두는 허니문베이비였기 때문에 별로 기다렸다는 느낌도 없었고 첫아이라 어리버리 금방 지나가 버렸는데 열무는 자두에 비하면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열무가 온걸 확인 한 날, 행복했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해서 둘째는 생기지 않을수도 있겠다... 싶어 반은 포기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찾아와 주니 기특하고 또 감사합니다^^


열무는 지금 둘째 태명인데 열달동안 무탈하게 무럭무럭 자라라는 뜻이에요^^


자두때는 초기에 병원을 매주 갔었어요.

아기상태가 안좋다 하여.. 매주 병원을 가서 자두의 상태를 살펴보고 유산방지주사도 맞고오고 했답니다.

그런데 열무는 선생님이 다음주에 병원 오라는 소리를 안하셔서.. 

"저.. 다음주에 안와도 돼요?"

하고 물으니

"어머님이 몸이 불편하시면 오시고 괜찮으시면 12주 1차 기형아 검사 하러 오시면 돼요~"

하는게 아니겠어요??

헐.. 원래 초기에 병원을 그렇게 자주 가지 않아도 되는 거였다니!!

당연히 초기엔 병원을 매주 가는 줄 알았는데 울 자두가 상태가 안좋았었구나.. 그럼에도 이렇게 건강히 태어나고 건강히 자라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첫째에 대한 애틋함이 더 커졌답니다^^




오랜만에 병원을 갔더니 0.7cm였던 열무가 3.23cm로 사람모양을 갖고 커져있어서 놀랬어요!!

와.. 2주만에 5배나 성장하다니..

병원을 자주 안가니 정말 아기가 훌쩍 큰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둘째를 갖기로 한것도 나중에 혼자남을 첫째에 대한 미안함이 컸어요.

지금은 별로 외로워하는 걸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크면 형제, 자매가 있는 친구들보다 외롭겠다.. 싶어서 더 늦기전에 둘째를 낳아주자 결심을 하게 되었답니다.


첫째를 위한 둘째지만.. 낳고나면 둘째가 더 예쁘다는데 아직 실감은 잘 안나고

그냥 엄마도 건강하고 아기도 건강한 지금 이 상태가 너무 감사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입덧은.. 이제 그만 했음면 좋겠어요 ㅠㅠ


입덧은 임신 9주부터 13주에 가장 심하다고 하는데 저는 시작은 5주부터 했어요.. 

첫째때 생각해 보면 입덧이 16주에 끝나면서 태동이 시작했던 것 같아요.

휴.. 입덧때문에 양치만하면 토를 해서 회사에선 양치도 할수가 없고 밥을 먹으면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밥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어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든 상태입니다.

입덧 시작하고 2키로가 빠졌을 정도니깐요..


병원 진료 받을 때 입덧때문에 힘들다 했더니 아미렉틴이라는 입덧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첫째때는 없었던 입덧약인데..

임산부가 약을 먹어도 되는건지 걱정이 되서 성분 및 부작용에 대해 찾아보았어요.


아미렉틴 한알에 독시라민숙신산염 10mg + 피리독신염산염 10mg이 들어있어요.

자기 전 2알을 먹으라고 처방 해 주셨습니다.


독시라민숙신산염은 항히스타민제로 알러지약인데 먹으면 졸립니다. 그래서 수면유도제로 많이 쓰는 것 같아요.

피리독신염산염은 비타민 B6로 피로회복 및 구토완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과량을 먹어도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하네요. 비타민이랑 알러지약을 섞어놓은건데 비타민만 먹고싶다는 생각이..... ㅎㅎ


일단 처방받은대로 자기 전 2알을 먹어보았습니다.


다음날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났는데

복통과 설사였어요 ㅠㅠ

가끔 이거 먹고 복통이랑 설사를 하는 산모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항히스타민 때문에 다음날 하루종일 몸이 붕붕 떠있는 느낌이 나면서 병든 닭처럼 계속 졸았어요.

너무 졸리더라구요.


그래서 자기전에 먹으라고 한 것 같은데 아마 저에겐 2알이 너무 쌘 듯 합니다.


요즘은 제 맘대로 한알로 줄여서 자기전에 한알을 먹고 자는데

확실히 졸림과 붕붕 뜬 느낌, 복통과 설사가 없어졌고

입덧도 60%정도 감소한 느낌이에요.

낮에는 그럭저럭 견디면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됐습니다.


약을 안먹으면 좋겠지만 하루종일 직장에 있어야하는 워킹맘은 약없인 체력이 버텨주질 않네요 ㅠㅠ

미안해, 열무야.

잘 견뎌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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