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람들이 집에 갖혀 있습니다. 이들을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코로나-19’. 과연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는 날이 올까 싶을 정도로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미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를 잡아 버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전염을 막고자 최소 2주간의 사회적거리 두기를 선사했지만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코로나-19가 유행하였을 때는 그저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만 위험하다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병이라고 말을 했을 정도니깐요.
그러나 지난 20일, 대구에서 20대 확진자가 중증 환자로 분류되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는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이는 젊은이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안겨주었고, 나이가 어리다고 감기처럼 지나가지 않을 수 있겠구나 하는 우려를 안겨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 ‘사이토카인 폭풍’.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려 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의 원인은 내 몸의 면역시스템
사람의 몸에는 다양한 면역세포들이 존재합니다. 이 면역세포들은 외부의 침입에 대항하여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항체를 만들어 침입자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들끼리의 소통 도구이면서 침입자를 무찌르기 위해 우리 몸에 다양한 변화를 유발하게 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
적당한 양의 사이토카인 분비는 침입자를 방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지만 ‘신종’바이러스 등 처음 만나는 침입자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면역세포들은 어느 정도의 사이토카인을 분비할 지 감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많이 분비하고 봅니다. 사이토카인에 의해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열이 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은 우리몸이 이겨낼 수 있는 수준에서 침입자를 없앨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외부 침입자가 ‘적당한’ 면역반응에 없어지지 않는다면 사이토카인이 폭풍처럼 쏟아져 열이 지속되고 점점 높아지면서 내 몸도 망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면역세포는 망가진 내 몸도 같이 공격을 하게 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은 면역력이 강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로 발생 할 수밖에 없습니다.
패혈증
패혈증은 우리 혈액에 균이 침투하게 되면서 발병합니다. 원래는 면역세포가 방어를 잘 했어야 했는데 균이 이겨버린 상황이지요. 균이 면역세포를 이기면서 우리 몸을 차지하고 자라면서 균이 내뿜는 독에 의해 몸이 손상을 입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때도 역시 사이토카인 폭풍이 사망원인이 될 수 있고 (Septic shock) 사망률도 40~60%에 이르게 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 치료법은?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습니다. 단지 외부침입자가 우리몸에서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항생제를 쓸 뿐이죠. 많은 연구진들이 사이토카인 폭풍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치료제가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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