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th book "부의 속도"를 읽고

돈파파님의 부의 속도를 읽고

서울대를 나와 대기업에서 고연봉을 받고 직장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자가 될 수 없다고 깨달은 돈파파님의 프롤로그가 인상적이었네요. 저 역시 그걸 느끼고 요즘 재태크와 투자공부를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저는 주변사람들에게 결혼을 안 할 생각이 아니면 가능한 빨리 하라고 조언을 하고다녀요. 오지랖같지만.. 제가 해보니 결혼을 하고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 예전과는 다른 경제적 관념이 생기더라구요. 예전엔 돈을 벌어서 나하나 잘먹고 잘살면 됐지, 했던 경제적 개념이 이젠 어떻게 하면 우리가족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 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돈을 더 모으려고 하고 돈에 더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요즘은 왜 이걸 주변에서 빨리 알려주지 않았을까? 하는 원망도 조금 하더라구요.... ㅎㅎ

부의 속도 이 책의 저자 역시 결혼 후 경제적 개념이 바뀌었고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재테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가 자산을 불리기 위해 시작한 재테크 중 첫번째는 부동산.

서울의 30평대 아파트를 매수하고 1년뒤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려갔다고 하네요. 이때 저자는 포르투갈로 투자이민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파트를 파는데 집중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국내 부동산에는 크게 투자를 하진 않은 것 같아요. 

두번째 재테크는 미국주식이었다.

저자는 미국의 성장주와 배당주 모두에 투자를 하고 있고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 매수를 하고 언제 매도를 해야하는지 본인만의 기준을 정해놓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저도 부동산과 미국주식을 모두 하고 있는데 부동산은 요즘 규제가 너무 많아 다주택자들에게는 대출이 거의 나오지 않고, 세금 부담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더이상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래서 현재 부동산은 중립. 사지도, 팔지도 않는 상태이네요. 반면 미국주식은 부동산에 비해 유동성이 훨씬 좋고 세금도 부동산에 비교하면 아주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요즘은 미국주식에 집중하고 있는 중입니다. 더군다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여 월급에서 일정부분은 미국주식에 적금하듯 넣고 있네요. 거기에 플러스, 요즘 장이 좋지 않습니까.. 남들 돈벌때 손빨고 있는 것은 투자자의 자세가 아닌듯 합니다 ㅎㅎㅎㅎ 미국시장으로 돈이 계속 흘러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듯 하네요.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포르투갈 투자이민이었습니다. 50만 유로 (약 6억 5000만원)면 아무런 제약 없이 현지 부동산을 구입해 투자이민을 갈 수 있다고 한다. 이민을 준비하기 위해 저자는 본격적으로 생활비 및 현금흐름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어차피 집을 구매해서 이민을 가기로 했으니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현금흐름을 만들기로 했다고 하네요. 준비도 철저히 하셨고 거기에 실행력까지.. 성공하실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보통은 생각만 하고 실행은 어렵거든요.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저자는 결국 투자이민으로 저와는 완전 다른 길을 가고있네요. 자기 삶에 만족하고 여유로운 이민생활을 즐기고 있으니 한없이 부럽기만 합니다. 

저는 당장 은퇴 계획은 없어요. 아직은 토끼같은 자식들을 부족함없이 더 키워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의 목표는 아주 소박해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을 때 아이들 방학 때 맞춰 서로 다른 나라에서 한달 살기. 이게 다에요. 이 소박한 소망도 회사에서는 한달 통째로 휴가를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은퇴를 해야 가능할 것 같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은퇴를 생각해 본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때까지 열심히 저자처럼 재테크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