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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세브란스 체크업에서 종합건강검진 받았어요

by 짱짱맘s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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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을 언제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더라구요. 10년은
된듯 하네요.. 거기다 2019년 말부터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잦아서 이번에 종합건강검진을 하기로 했습니다.

건강검진을 예약하면 이렇게 문진표랑 미리 먹어야하는 약들을 보내줍니다. 무슨약이냐..?

크린뷰올.. ㅎㅎ 이름만 들어도 장이 깨끗해져서 잘 보일 것 같은 관장약입니다.. ㅋㅋ
제가 대장내시경을 10년동안 안받았던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은 이 관장약 때문이에요 ㅠㅠ 10년전 제가 마신 관장약은 약수터 물통에 담겨있는 역겨운 관장약이었는데 4리터를 마셔야 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10년동안 약이 발전 했네요.. 다해서 약은 1리터만 마시면 됩니다. 그것도 두번에 나눠서 저녁 8시에 500ml, 다음날 새벽 4시에 500ml 마셨습니다 ㅎㅎ
근데 전 이 500ml도 마시기 힘들어서 물을 좀 덜 넣어 양을 줄였어요.. 어차피 안에 약만 다 먹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ㅋㅋㅋㅋㅋ

아, 관장약을 먹을 때 중요한건 저 약을 먹어서 배출이 시작되는데 다 합쳐서 2리터 이상의 수분이 몸에서 빠져나각
됩니다. 그래서 물을 잘 마셔줘야해요~~
위내시경만 했으면 물도 못마시고 금식했어야했는데 그래도 대장내시경 덕에 물은 실컷 마셨네욬ㅋㅋㅋ
다음날 아침 5시 부터는 물도 안마셨답니다.
제 검사시간은 아침 7시였어요~ 최대한 제일 빠른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ㅎㅎ

제가 받은 검진 프로그램은 프리미엄이에요.

위의 많은 것들을 검사하게 되는데 정말 꼼꼼하게 검사하시더라구요~~ 어느정도 꼼꼼한가 하면 7시 검진 시작해서 11시 반에 끝났습니다. 무려 4시간 반이 소요됐어요..
게다가 예약 시스템이라 돌릴 수 있는 정도만 예약을 받아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검사를 거의 바로 받을 수 있었어요~~
근데 부인과 검사랑 CT 검사는 좀 오래 기다린 듯 합니다.. 검사 받는 내내 관장약 후유증으로 화장실 신호가 자주와서 힘들어요 ㅠㅠ 기다리면 초초해집니다 ㅋㅋ 그리고 소변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자꾸 수분배출을 하면 안좋아요. 소변이
안나와요~ 참으셔야 합니다 ㅋㅋ

세브란스에 아는 지인이 있으면 건강검진 할인이 돼요

8월까지 마침 행사중이네요~~
혹시나 세브란스체크업에서 건강검진 받고 싶으신데 할인도 받고 싶다 하시는 분들, 특별히 저의 블로그 이웃님들에게
제가 지인이 되어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 (제 직장이 세브란스에요) 우리 지인 맞잖아요? ㅎㅎ 필요하시면 살짝 댓글 남겨주세요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시경을 제일 마지막에 했습니다. 너무 기다렸던 시간이에요. 왜냐면 관장약 먹고 화장실
왔다갔다 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잤.. ㅠㅠ 너무 졸려서 빨리
내시경하고 자고싶다~ 이 생각만 했어요.
마취약 넣기 전 간호사 선생님이
“중간에 깨시면 약 더 넣어드릴테니 걱정마세요” 이 한마디가 무서웠지만 다행히 깨지않고 숙면했습니다 ㅎㅎ
다들 마취제 맞으면서 “으잉? 약 들어갔는데 나 왜 멀쩡해? 이러다 마취 안되는 거 아니야?” 이러고 걱정하다 3초만에
잠드신 적 있지 않나요? ㅋㅋ
전 이번에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약 들어가자마자 자야겠다 하고 잤습니다.

검사 끝나면 내시경 결과를 대충 얘기해주시는데 비몽사몽 할때라 뭐라 하셨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결과는 메일로 받기로 했는데 보면 알겠죠 ㅎㅎ

검사가 끝나면 세브란스체크업 내에 있는 본죽에서 죽을 줍니다. 죽 드시고 집에 가시면 돼요^^

무사히 건강검진을 마치고 그날 하루종일 피곤해 하면서도 배가 고파서 계속 죽으로 속을 달래줬습니다.
왜이렇게 먹고싶은게 많은지.. 다음날 부터 폭주했어요 ㅋㅋㅋㅋ

이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네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계속 병원 신세여서 마음 한구석이 찝찝 했는데.. 건강검진으로 몸상태를 한번 체크 하니 속이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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